- 원수를 없애는 방법 -

링컨 대통령이 지금까지 존경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의 정적까지도 품을 수 있었던 그의 포용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링컨의 관용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링컨은 자신과 대립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공석에서 절대로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에 적임자라고 판단이 되면 자신을 비방하는 인물이라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앉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한 링컨 진영의 참모진들이 ...하루는 링컨을 찾아와 말했습니다.

"우리를 비방하는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원수는 없애야 합니다."

참모들의 말을 들은 링컨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원수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수를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마 5:4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안철수를 보면 왠지 순수하게 보인다. 이유인즉 그가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의 족적이 그렇고 그 인상에서 풍기는 맛이 그렇다. “안철수의 생각”을 읽고 그 속의 생각들이 진실이고 확실해야하는데 하는 걱정은 들었다. 이 책은 안철수 교수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에서 인간 안철수에 대한 궁금증,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 쟁점에 대한 견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장래에 대한 비전이 담긴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와의 대담집이다.

안철수는 ‘진보의 구세주’도 아니고 ‘정의의 신기루’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안철수 현상이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그동안 한국 정치가 보여준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와 편 가르기 그리고 그 결과 이 시대는 타협을 모르는 ‘증오 시대’의 불행을 보았기 때문이다. 민주화 이후 선출된 5명의 대통령의 종말이 모두 다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우연이 그 중심에 안철수가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국민들도 기대 반 우려 반인 상태에서 이 책이 그래도 얼마 정도는 답을 주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의 국가관을 종합하면 큰 정치의 세 가지 화두는 복지국가, 정의로운 국가, 그리고 평화통일이다.복지국가와 정의로운 국가를 실현시키는 과제로는 경제의 민주화로 진단하고, 경제민주화의 처방을 “출발선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여 기득권이 대물림되지 않은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비록 국민소득 2만불이 넘는 선진국 진입 시점에 있지만 자살율이 OECD 낮은 나라의 10배고, 출산률이 최하 수준에 있는 현실로는 진정한 복지와 정의로운 사회로 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경제양극화,실업문제,비정규직,가계부채등 현안 문제에 많은 생각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복지사회,정의사회도 평화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보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강조하고 여러 가지 상생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무엇보다 공감이 같다. 북한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해결해야 문제(운명)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선물로 보고 있으며 하나의 “사건”으로 보지 말고 ‘과정“으로 받아 드리자고 제안하고 있다.

안철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니아 공대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받았다. 그는 부산 시골의사 아버지로부터 긍휼의 산교육을 받고 자랐고 개인의 이익을 떠나 무료백신을 보급하고 경영자로서 성공하여 그것을 사회와 직원들에게 환원하여 보통사람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갖추어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국가 엘리트 집단의 협력과 기존 정치세력의 자기희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의 진실과 능력을 정확히는 모른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이 되든 아니든 분명 이 시대의 너무 막중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중요한 시대적 인물인 것만은 틀림없어 이 책의 발간이 반갑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하모니빌의 측면 모습과 현관 벽화 사진을 추가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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